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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 a five hundred word essay explaining why people sometimes hurt others simply because they are different

User Juan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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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은 뭐 크게 대단하지도 특별하지도 않은 거예요.그냥 저는 언젠가부터 저에 대해서 제 주변 사람들이 알게 되는 것이 싫었어요. 제 이름, 나이 같이 일반적인 것들은 상관없었지만 사소한 부분들을 아는 것은 정말 싫었어요.
예를 들면 제가 사는 곳, 제가 어릴 적에 어디서 살았는지, 제 가족은 무슨 일들을 하는지, 제게 어떤 형제자매가 있는지, 제가 주말에 뭐 하는지 같은 것들이요.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제가 사는 공간에 들어오는 것도 싫었어요. 그래서 제가 사는 곳에 절대로 초대하지 않았어요.마트에 갈 때도 동네에 아는 사람들을 마주치는 게 무서워서 모자를 푹 눌러쓰고 마스크를 쓰고 나가요. 누군가 저를 알아보고 말 거는 게 싫어서요.또, 제 사진이 찍히는 것도 극도로 싫어해요. 그래서 누군가 제 사진을 찍으면 지워달라고 그래요. 이런 이유에서 전 SNS도 전혀 하지 않아요. 그리고 전 핸드폰 번호도 주기적으로 바꿔요. 바꾸면서 물론 저와의 인연들은 가족 이외에 다 끊기죠. 이걸 목적으로 바꾸는 것이기도 하죠.사람들이 저에 대해서 아는 게 그냥 두려웠던 것 같아요.어쩌면 제가 사회 부적응자인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그런데 전 사회 부적응자는 아니에요. 오히려 저는 너무 잘 적응해요. 남들보다 훨씬. 잘난 척이 아니라 일도 평균 이상으로 항상 잘합니다. 추진하는 프로젝트들마다 성공시키고, 좋은 평가를 받아요.친구들도 많아요. 그런데 어느 정도 이상으로는 친구들이 저에게 못 다가와요.그 친구들 말로는 제가 무언가 보이지 않는 벽이 있는 것 같이 느껴진대요. 제가 친해지지 않게 벽을 미리 치고 그 벽을 절대로 넘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 같았다고 하더라고요.그래서 제 친구들과는 얄팍하게 넓게 친해요. 저에 대해서 많이 자세히 아는 게 싫어서 미리 더 많이 알기 전에 차단했던 것 같아요. 어느 정도 이상으로는 친해지지 못하게요. 그걸 서운해하던 친구들도 많아요.친구뿐만이 아니에요. 가족도 제가 사는 공간에 오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절대로 못 오게 해요. 그래서 제 가족들은 이미 제 사생활에 대해 물어보는 것을 포기했어요. 어차피 왜 물어보냐고 할 거니까요. 남자 친구는 딱 한번 사귄 적 있어요. 그 후로는 없네요. 근데 그렇다고 누군가를 사귀고 싶진 않아요. 저를 아는 게 싫어서요. 앞으로도 딱히 결혼 생각도 없어요.
만약 전 갑작스러운 사고로 죽게 된다면 그 누구에게도 알리지 말아달라고 가족에게 부탁하기도 했어요. 누군가 제가 죽어서 제 장례식에 오는 게 상상만 해도 너무 싫어요. 그냥 제가 죽은지도 모르게 평생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가끔 주변 사람들이 물어봐요. 그렇게 살면 외롭지 않냐고. 근데, 전 이렇게 지내도 딱히 외롭진 않아요. 그냥 전 이렇게 사는 게 좋고 불편한 건 없어요. 사는데 지장은 없거든요. 그런데 요즘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요. 지금은 젊으니까 잘 사는데 나중에 나이 들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 조금 더 솔직히 말해 볼게요.가끔 텔레비전에서 연예인들이 “나의 오래된 친구다, 힘든 일들을 우린 함께 극복했다. 지금은 서로 매우 의지한다.” 할 때마다 사실 부러워요. ‘아 인생에 저런 친구들 있으면 정말 든든하겠다.’하고요.하지만 전 그런 친구들을 만들 노력은 딱히 안 해요. 두렵거든요. 저에 대해서 친구들이 많이 알게 되는 것이요.아무튼 저는 저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저에 대해 아는 게 너무 두렵습니다. 이 사연도 사실 고민을 많이 했어요. 올렸다가 누군가 제 주변 사람이 혹시라도 이 내용을 듣고 ‘앗! 이거 딱 OO인데?’ 하고 알아차릴까 봐요. 하지만 일단 용기 내서 사연 올려봅니다. 안녕하세요, 뇌부자들 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개인적 이야기하는 것을 꺼리는 분들은 정말 많으세요. 진료실에서도 자주 듣는 이야기죠. SNS를 하지 않으시는 분들이나 친구들 사이에서 벽이 느껴진다는 이야기를 듣는 분들이 많죠.저 역시 친구들에게 벽이 느껴지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어봤던 경험이 있어서 공감이 많이 됐는데요,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 신경 쓰이고 막상 하려고 해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라서 못 했던 기억도 나네요.그런데, A님처럼 가족 이외에 모든 인연을 끊기 위해 핸드폰 번호를 주기적으로 바꾼다거나 가족들에게도 사생활을 알려주지 않으신다는 이야기는 쉽게 듣지 못했던 것 같아요. 특히, 갑자기 사고로 죽게 된다면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아달라고 가족에게 부탁하기도 했다는 것은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개인적 이야기하는 것을 극도로 꺼리신다고 하셨는데 자신의 정보, 개인적인 생각이나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고 공유하는 것을 자기노출, self-disclosure라고 하죠. 자기노출을 하는 것이 좋은지 좋지 않은지, 한다면 얼마나 해야 하는지 정답은 없을 텐데요.
사회적 침투 이론이라는 자기노출을 다룬 이론이 있어요. 자기노출을 ‘폭’과 ‘깊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한 이론인데, 관계가 발전함에 따라 의사소통이 상대적으로 얕고 덜 친밀한 수준에서 더 깊고 친밀한 수준으로 이동해 간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이 자기 노출(self-disclosure)을 통해 발생한다고 보는 거죠.두 사람 간의 친밀감은 두 사람이 자기 노출을 지속적이고 순차적으로 교환하면서 발전합니다. 대신, 자신을 노출하고 사회 침투를 계속하면서 점차 친밀한 관계를 맺는 상대방으로부터 받는 상처에 취약해지기도 하고요.사회적 침투 이론은 사람의 성격을 양파에 비유해서 ‘성격의 양파이론’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사람의 성격이 양파처럼 여러 겹, 여러 층으로 되어 있다는 의미인데요. 바깥 껍질은 상대방에게 작은 관심만 가진다면 누구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적 자아(public self)입니다. 그 사람의 고유한 속성이 아닌 공동체 구성원이라면 그 정도는 누구에게나 공개되어 있는 일반적인 사실이죠. A님께는 이름과 나이 정도만 해당이 될 듯해요.이에 비해 양파의 중심부 쪽에 속하는 내면적 자아 혹은 사적 자아(private self)는 그 사람의 가치관, 자아상, 상충된 모순, 그리고 정서와 감정의 구조를 포함합니다. 이는 눈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 세계이며, 그 사람의 본질적인 성격의 속성을 반영합니다.
User Kami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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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hurt others simply because they are different because to make themselves feel better, they bring down others. Insecure people often have to make others feel worse because they do not like themselves. By doing this they are able to feel better about their flaws. Many times instead of trying to work on themselves or better themselves, they feel the need to trouble other people based on their differences. In the end this isn’t a very effective way to go about things because it doesn’t help anything. The person who is bringing down someone because of their differences won’t feel better, and the person who is being brought down will feel bad about themselves.
User BlueMonk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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